배당주에 투자하면 돈 좀 벌어요?

2021. 1. 17. 14:00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며칠 전 주식으로 돈 번다는 지인에게 내가 한 질문이다. 배당주에 투자하면 돈 좀 벌어요? 그 지인은 생각보다 많은 돈을 배당금으로 받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ETF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 시작하는 것이 배당주를 야금야금 긁어모으기다. 내가 하는 배당주 투자는 큰돈 벌어보겠다는 것은 아니고 은행 금리보다 조금만 더 벌겠다 정도이다. 

 

배당주 투자

배당이란?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이윤을 주주(투자자)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 우리가 부르는 배당주라는 것은 고배당주를 의미하는데, 고배당주란 다른 주식보다 높은 배당을 주는 주식이라는 의미이다.

 

배당주 투자는 저금리 시대의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식들이다. 통상적으로 4% 이상 배당 수익률을 낼 때 고배당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주식시장과 경제 상황에 따라 배당 수익률은 변하기 때문에 각자의 기준으로 배당주 투자를 접근해야 한다.

 

배당 수익률

배당 수익률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한 주당 돌아가는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배당수익률(%) = (주당 배당금 / 주식 가격) x 100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주식 한주가 배당금 4,000원을 제공한다면 배당 수익률은 4%가 된다. 

 

배당금 수령 기준

배당금 지급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보통 연말에 지급하고 있다.

 

배당금 수령받기 위해서는 배당 기준일에 주주명부에 등록되어야 하고, 매수일 포함하여 3일을 보유해야 한다. 즉 배당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말은 거래소 문 닫는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배당주를 사겠다면 정확한 계획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2020년에는 12월 30일에 거래소가 문을 닫았다. 매수일 포함 3일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2020년 12월 28일이 마지막 매수일이 된다. 2020년 12월 29일에 매수에 들어가면 배당받을 수 없다.

 

배당금을 받고 곧바로 주식을 팔려면 2020년 12월 29일에 매도하면 된다. 

 

배당주가 인기 있는 이유?

배당주 인기는 바로 '저금리 시대'라는 이유 때문이다. 은행 이율로는 더 이상 돈을 불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비교적 안전한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다.

 

이미 배당주 이율은 은행 이율을 뛰어넘었으며 향후 배당주 이율은 더욱 커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배당금 비율이 투자금을 금방 회수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주식의 경우 기업 배당금 지급이 미비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인식 변화가 분명 일어나고 있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은 두 가지 이익을 볼 수 있다. 배당과 주식의 시세차익으로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배당이 없거나 낮은 주식의 경우에는 오롯이 시세차익에만 의존한다. 반면 고배당주의 경우 시세차익이 미비하더라도 배당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매년 높은 배당을 한다는 것은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치 투자 관점에서 배당주는 절대 빼놓으면 안 되는 것이다. 

 

좋은 배당주 고르는 법

배당은 변동한다. 현재 받고 있는 배당 수익률이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좋은 배당주를 고를 때는 꼭 체크해봐야 할 요소들이 있다.

 

✔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가 확인

너무나 당연하지만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분기 혹은 1년 동안 얼마나 벌어들였는지, 배당을 줄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지 알아봐야 한다. 벌어들인 돈은 없는데 배당을 많이 주거나, 기업이 많이 벌었지만 다른 곳에 투자하여 손실을 봤을 경우에는 재무적으로 안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 주가 변동 폭이 안정적인 기업

배당금을 받으면서 시세 차익으로도 수익을 보는 게 가장 좋은 투자 성과이다. 그런데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는 어렵다. 배당금에 집중하고 시세 차익은 손해 보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 기업 선택이 유리하다. 따라서 주가 변동폭이 안정적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는가?

배당은 과거 3~5년간 추이와 향후 배당 흐름을 봐야 한다. 기업이 3~5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올리고 있다면 성장하는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꾸준히 줄고 있다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의미이다. 

 

✔ 최대 주주의 지분율 확인

기업에서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일이다. 기업에서 배당을 늘리면 그만큼 다른 곳에 투자하는 금액이 줄 수도 있다. 배당금을 줄이면 투자자들의 저항이 클 수 있다.

 

그런데 기업 지분의 대부분이 오너 일가들이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은 달라진다. 대부분의 기업 지분이 오너 소유이기 때문에 배당금을 높여 지급하면 다시 오너 일가 주머니로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배당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배당주 투자 유의 사항

배당주는 통상 상반기에는 주가가 떨어지고 하반기에는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보통 기업들은 연말에 배당 기준일이므로, 배당 기준일이 지난 이후에는 배당락이 발생하여 주가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배당주에 들어가려면 배당락이 일어난 이후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 세금

현행 세법상 주식 배당은 소득세 14%, 주민세 1.4%가 원천징수되어 배당금에서 세금을 뺀 금액만큼 입금된다.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을 구매했다면 직접 납부할 필요는 없다. 

 

해외 주식의 경우 14% 미만의 배당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추가적으로 세금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해외에 배당 세금이 10%인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 4%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또한 금융소득(은행 이자 소득과 주식 배당소득 합)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내야 한다. 2,000만 원에 대해서는 기본세율 14%에 적용되고, 2,000만 원 초과분에는 6~42%의 기본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때문에 배당 기준일이 되기 전에 주식을 일찍 매도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부 부자는 세금이 발생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세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식을 미리 정리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