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만 모르는 신용카드 활용법

2020. 11. 4. 09: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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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신용카드를 쓴다. 누구는 그냥 쓰고, 누구는 혜택 때문에 쓰고, 누구는 할부 때문에 쓴다. 신용카드라는 게 참으로 요물스러운 놈이다. 당장 돈이 없어도 무언가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한도만 허락한다면 웬만한 물건은 쉽게 살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 한 달짜리 매력에 빠져있다. 청구되는 카드빚을 보기 전까지 마냥 기뻐한다.

 

절제는 누구나 어렵다. 특히 신용카드를 쥔 사람은 그렇다. 세상에 사고 싶은 물건은 많고, 나 혼자 뒤쳐지는 것은 두렵다. 그런데. 수조 원대 부자 워런 버핏도 20년 이상된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워런 버핏이 사고 싶은 물건이 없겠는가. 그는 절제한 돈으로 투자 수익을 내려는 신념 때문에 절제하는 것이다. 

 

재테크에 무지한 사람은 신용카드를 쓰면 안된다. 물론 신용카드 활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예외다. 재테크에 무지한 사람은 왜 신용카드를 쓰면 안 될까.

 

첫 번째, 무절제한 소비 패턴에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는 습관이다. 당장 돈이 없는데도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습관. 다음 달 월급에 맞추어 사려고 하는 물건을 미리 예약하는 습관. 재테크 초보자들은 이런 사소한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

 

 

두 번째, 신용카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신용카드마다 혜택이 다르다. 커피 값을 할인해준다던지. 통신비를 돌려준다던지. 주유비를 할인해 준다던지. 등등 다양한 신용카드 혜택이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쌓여있는 포인트를 방치해두고 소멸할 때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세 번째, 무이자 할부 늪에 빠진다. 처음 신용카드를 받으면 무이자 할부 유혹에 휘둘린다. 적립금 2배 2~3개월 무이자 할부. 사고 싶은 물품마다 무이자 할부로 산다면, 매월 말 청구되는 금액을 보고 흠칫 놀랄 수 있다. 결제했을 때 다달이 나누어 계산했던 것이, 한 두 개 쌓이면 예상보다 큰 금액이 되기 때문이다. 

 

네 번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보다 못하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급여액과 관계없이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에 15%를 소득 공제해주는 제도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30%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된다. 두배나 차이가 나는 금액이다. 참고로 코로나 여파로 2020년 신용카드 공제율은 다르게 적용됐다. 1~2월까지는 15%, 3월은 30%, 4~7월은 80%, 8~12월까지는 15%이다.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 중 혜택, 조건에 따라 당장 없앨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또한 사회 초년생의 경우 신용카드 매력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고 생각했다면 딱 한 장만 사용하길 권장한다. 기왕 쓰는 신용카드 잘 사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활용법을 자신만의 패턴으로 응용해서 사용하길 바란다.

 

 

신용카드 활용법

일시불로 계산한다.

할부를 없애거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되 체크카드 처럼 사용한다. 신용카드와 연계된 통장에 매달 소비 금액을 미리 넣어둔다. 그리고 지정된 금액 안에서만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매달 사용할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체크카드와 함께 사용한다.

체크카드와 함께 활용하면 소득 공제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신용카드로 소득공제 최저 기준을 채운 뒤에는 다른 소득공제 한도액을 채우면 된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쓰고 체크카드, 선불카드, 현금영수증을 사용하면 신용카드보다 2배 높은 소득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한도를 낮춘다.

사람마다 신용카드 한도 금액은 다르다. 카드를 만들때 카드사에서 한도 지정을 할 수 있다. 높은 카드 한도 금액은 단점이 있다. 할부금 제동을 걸 수 없기 때문이다. 한도 금액을 낮춰 놓을수록 무분별한 소비 습관을 줄이는데 도움된다. 100만 원이든 200만 원이든 매달 월급에서 소화할 수 있는 금액을 한도 금액으로 설정하도록 한다.

 

연체,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을 금지한다.

신용카드 사용시 경계해야 할 것은 이자다. 야금야금 빠져나가는 이자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 된다. 또한 신용등급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주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만들 때 담당자나 카드사에 전화해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서비스를 차단한다. 이미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돈 관리가 안된다는 얘기이므로, 신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포인트를 적극 활용한다.

2020년 한해동안 신용카드·체크카드 누적 적립 포인트 잔액만 2조 원이다. 기간이 지나서 소멸되는 포인트만 상반기에 500억에 달한다. 신용카드사마다 포인트 사용하는 방법을 숙지하여 적극 사용한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변환하여 사용도 가능하고, 물건을 사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연계 할인을 찾는다. 

신용카드를 처음 만든다면 자신의 소피 패턴을 잘 분석하여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주유비, 대형마트, 외식, 쇼핑, 통신, 교육, 카페 등등 목적에 맞게 신용카드를 개설하면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다만 체크카드 혜택에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 혜택만 보고 덥석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은 지양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신용카드는 사용자에 따라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재테크 초반에는 되도록 체크카드 사용을 권장하지만,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한다면 혜택·포인트 사용방법 등을 제대로 숙지하고 사용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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